
정부가 사막 메뚜기떼 확산으로 식량 위기가 악화된 예멘, 서남아시아·동아프리카 지역 9개국과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서아프리카 지역 5개국 등 14개국에 4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7일 외교부는 이번 지원은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만 2500만 명 이상이 식량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 가운데 1100만 명이 사막 메뚜기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원은 사막 메뚜기떼 피해뿐 아니라 홍수,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국가들에 대한 식량 지원과 사막 메뚜기떼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 관찰·방제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사막 메뚜기떼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파키스탄에 20만 달러를 지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