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와 국토부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0 도로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로의 날'은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된 날을 기념해 도로교통인의 자긍심 고취와 도로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특히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맞은 해로, 도로공사와 국토부는 의미가 특별한 올해 기념식에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재도약의 염원을 담아 '기적의 50년! 희망의 100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도로교통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7명에게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45년간 제2영동고속도로, 고창-담양 고속도로 등 수십 건의 고속도로 설계와 국도·지방도 설계에 참여해 도로설계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박석주 동성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이 수상했다.
또 도로공사 진규동 부사장과 삼보기술단 이정용 부사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쌍용건설 송준호 부장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도로공사 김장환 처장 등 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해 1970년 7월 7일 428km 전 구간이 준공, 개통됐다.
개통 당시 1만대 수준이던 일일 교통량은 지난해 기준 77만대로 77배 늘었고, 개통 당시 한 개도 없던 휴게소와 졸음쉼터는 지난해 각각 34개, 29개가 운영 중이다.
도로공사는 완전 개통 직전인 1969년 2월 15일 창립돼 지난해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았고, 이후 경부고속도로는 선형개량 등을 통해 현재 총 연장 415.3km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화의 근간이 됐던 경부고속도로는 화물수송의 신속화로 중화학공업 수출 등 고도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고,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어 도시화, 현대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앞당기는데 기여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