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고등학교 교사가 성교육 수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바나나를 준비하게 하고, 학교 측은 콘돔을 준비하겠다고 했다가 학부모 항의로 수업을 취소했다.
콘돔은 학교 보건실에 비치된 것을 사용, 다음 수업시간에 '콘돔 끼우기 시연'을 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알렸다.
이 학교는 남녀 공학으로 남녀가 같은 반에 편성돼 있다.
A 교사는 한반 22명 학생을 5개조로 나눠 콘돔 끼우기 시연을 하려 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교장과 교사에게 전화로 항의했고, 교사는 수업을 취소했다.
교장은 "교사가 자세하게 성교육을 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가 학부모 지적을 수긍해 수업을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