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1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관영 매체가 4일 보도했다.
또한 수해로 가옥 1만7000개가 무너지고 파손되는 등 경제손실이 416억4000만 위안(약 7조680억 원)에 달했다.
인민일보는 지난 1주일 동안 전국 각지 하천 192곳에서 홍수가 일어났으며 타이후(太湖)와 양쯔강(長江)도 연달아 범람했다고 전했다.
6월30일까지 전국에 내린 강수량은 평균 293mm로 예년에 비해 7.3% 많았다.
이로 인해 양쯔강 싼사댐 수고에 유입 수량은 2일 오전 10시에 초당 5만㎥, 오후 2시에는 초당 5만3000㎥로 수위가 146.7m까지 높아져 강물이 댐을 넘어가기 직전에 이르렀다.
양쯔강 수리위원회는 집중호우 여파로 강 중하류와 양대 담수호의 수위가 평소보다 0.8~2.3m 높아졌다며 홍수 예방을 위한 긴급대응 태세를 7월4일 12시를 기해 두 번째로 높은 3단계로 격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