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2일 포항시 동해면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김명환 LG화학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등 고객사와 사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 되는 시점을 앞두고 국산화가 절실한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개발하고 양산했다”라며 “이는 '산업강국 대한민국'의 실현,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확보, 포스코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음극재는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로 원료에 따라 인조흑연계와 천연흑연계로 나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고온에서 결정성을 높여 만들어 천연계 제품에 비해 소재 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인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이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수명 연장과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이번 소재 개발은 또한 지금까지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전량 수입해온 인조흑연 음극재를 국산화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도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 침상코크스를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생산해 원료부터 공정까지 국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하고 탄소소재 사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하며 부가가치도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