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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키아·에릭슨, EU 5G장비 반사이익.. 화웨이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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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키아·에릭슨, EU 5G장비 반사이익.. 화웨이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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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에릭슨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유럽 5G 장비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 화웨이,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슨은 세계 5G 장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이저들이다. 이들은 전 세계 5G 기지국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까지 고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정보당국은 화웨이가 중국 군부와 공산당과 연계돼 있어 안보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최근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화웨이에 칩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필수 반도체(쿼츠 멤버 전용) 공급을 사실상 끊었다. 미국은 또 동맹국들에 화웨이가 5G 네트워크용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이것이 유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몇 주 동안 벨기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핵심 5G 용량인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무선접속망(LAN)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제한했다.

영국 정부는 2023년까지 화웨이 기술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그들의 핵심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아시아 외 최대 5G 시장 중 하나로 업계 선두주자 2명이 포진해 있다. 그리고 이제, 유럽 회사들, 그리고 유럽의 기술적 야심은 화웨이에 대한 유럽 대륙의 불신이 커지는 것에서 이익을 얻을 것 같다.

[유럽 시장 대세, 에릭슨에 유리]

글로벌 기술 컨설턴트이며 리서치 회사인 라디오 프리 모바일의 설립자 리차드 윈저는 “역사적으로 유럽의 5G 인프라 시장은 에릭슨과 화웨이가 지배해 왔고, 노키아가 뒤를 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에릭슨은 기술 선도자였고, 화웨이는 비용 선도자였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각자의 위치를 유지했다”고 주장한다.

분석가들은 현재 대세가 에릭슨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에릭슨은 유럽 13개국에 걸쳐 17개의 5G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유럽 내 화웨이 인프라에 대한 정밀 조사가 강화되면서 수혜를 입었다.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독일 사업자들은 최근 자사 LAN이나 핵심 네트워크를 위해 화웨이에서 에릭슨으로 사업자를 전환했다. 에릭슨의 유럽 내 행보는 점점 커지고 있다.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또한 미국 지원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 부재로 이득을 보았다.

미국은 화웨이와 분쟁의 일환으로 브라질 등 화웨이 장비 교체를 원하는 통신사와 국내 시골지역 통신사에 차관을 제공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지난 2월 “에릭슨과 경쟁자인 노키아의 지배지분을 사들이거나 가져가야 한다”는 제안까지 했다.

그는 “이번 경주에서 우리가 탈 ‘말’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그런 생각을 일축했다.

[한 발 늦은 노키아, 따라잡기 고군분투]

한편 에릭슨의 유럽 라이벌인 노키아는 ‘5G 경기’에 늦었다. 비록 최소한 한 방으로는 잘 나가고 있지만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3월 5G ‘필수’ 특허 3000여 건을 보유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5G 특허 문제는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다.

유럽특허청은 화웨이가 대륙의 최고 특허출원국이라고 밝혔고, 법무법인 버드앤버드는 2019년 품질필터를 이용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에릭슨이 가장 본질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