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쉘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외부의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해서 자사 사업의 일부분을 재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쉘의 자산 감소 추정치는 최소 150억 달러(약 18조525억 원)에서 최대 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쉘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4월 온실가스 배출을 2050년까지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뒤 2개월만에 나왔다. 쉘의 이날 주가는 2.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쉘은 네덜란드와 영국 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07년 네덜란드의 로열더치와 영국의 쉘이 합작해 설립했으며, 지난 2004년 2개 회사가 쉘로 합병됐다.
쉘은 이날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35달러(약 4만2122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 60달러(약 7만2210원)에서 크게 하락할 것이다.
쉘은 향후 브렌트유 전망치를 2021년 40달러, 2022년 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