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신한생명 사장으로 취임한 성 사장은 경제·금융관료로 20년 이상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보험통’이다.
특히 2003년 보험업법 전면 개정 작업을 주도해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를 도입하고 제3보험업 분야 신설을 이끌었다. 실손의료보험 표준화 작업과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등에도 기여했다.
2016년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금융 소비자 중심’이라는 본인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 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율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생명 사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 만인 지난해 4월 혁신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이노베이션센터’를 신설했다.
이노베이션센터는 성 사장의 경영 전략이 녹아 있는 곳으로 조직 문화 혁신과 인슈어테크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 담당 부서로 구성됐다. 성 사장이 강조한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경영 방향을 추진함에 있어 씽크탱크 역할을 한다.
또 성 사장은 그간 고객중심, 가치경영, 디지털혁신 등의 경영방침을 강조해왔다.
재무건전성 기반의 자산운용 효율을 높여 K-ICS(신지급여력제도), RBC(지급여력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 강화를 통한 리스크관리 체계도 정교화할 방침이다.
성 사장은 또 지난달 8월부터 ‘CEO 현장집무실’을 시작,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 소리를 경영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직접 주요 거점지역에 방문해 고객·설계사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객중심경영시스템’을 구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소리와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등 고객 만족에 힘쓰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