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지보원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 27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날 참석한 조합원 431명 중 428명(99.3%)의 찬성표를 받으며 시공권을 획득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아파트가 신분당선 역세권 입지임에도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일부 동 외벽에 포스코에서 개발한 강판 ‘포스맥’으로 만든 커튼월룩 특화설계를 반영하고 어린이집과 커뮤니티 상부에는 맘스카페와 옥상 정원 등을 배치해 단지 가치를 높였다.
특히 지하 3층까지 주차공간을 확대해 기존 가구 당 약 0.7대에서 1.3대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채워 공원화함으로써, 입주민에게 쾌적함과 함께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은 보원아파트를 수주함에 따라 지난달 강남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신반포21차 재건축(1020억 원)을 시작으로 ▲주양 쇼핑 재건축(1668억 원) ▲대구 경남타운 재건축(1480억 원) 등 한달 사이에 총 4건(총 공사비 5868억 원)의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 허용 연한인 30년 대비 절반 수준이며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보니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리모델링 사업 강자로서 다양한 기술력과 다수의 시공 경험으로 향후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