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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新성장동력 대표주자는 '전기차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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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新성장동력 대표주자는 '전기차 배터리'"

LG화학, 올해 시설투자 절반 '車 배터리' 사업에 올인
신학철 LG화학 대표, '뉴 비전' 선포…"'화학회사'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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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2일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LG그룹은 신(新)성장동력 대표주자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LG주주총회에서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다.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의 미래사업 발굴 선언이 세 달여가량 지난 현재, LG그룹 신(新)성장동력 대표주자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2일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관한 협력의지를 다졌다. 구 회장이 특정 사업을 위해 다른 대기업 총수와 단독 회동을 가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을 천명한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CAPEX) 6조 원 중 3조 원을 배터리 사업에 투자했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미 LG화학은 3세대 전기차(500㎞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해 확실한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이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되는 전략이 눈에 띈다.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과 설립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가동을 통해 향후 30Gwh 이상 추가 생산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매년 1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하고 그중 30% 이상이 배터리 분야에 투입된다. 이미 30년 가까이 배터리 연구개발(R&D)을 지원하며 1만 6685건(2019년 3월 기준)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계속 유지되야 한다는 구 회장의 의중이 담긴 대목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