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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고객 잡아라"...이커머스 업계, 멤버십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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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고객 잡아라"...이커머스 업계, 멤버십 경쟁 '후끈'

기존 강자에 이어 티몬 등도 정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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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객이 늘면서 이커머스가 각자의 주력 카테고리 외의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이후 쇼핑객이 많이 늘어난 이커머스 업계. 그러나 더이상 할인만으로 눈길을 끌 수 없게 됐다. 이에 유통 공룡 롯데는 계열사를 모두 모아 ‘롯데온’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국민 포털’을 기반으로 ‘네이버쇼핑’을 강화하며 이커머스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시도해 주목을 받는 생존 방법은 유료 회원제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지만 폭넓은 혜택을 선보이면서 해당 플랫폼만 사용하게끔 유도하는 전술이다.

‘로켓와우’는 쿠팡의 대표적인 성장 동력이다. 2018년 10월 선보인 멤버십 서비스인 로켓와우의 주요 혜택은 △로켓배송 상품은 가격 상관없이 무조건 무료 배송 △로켓상품 30일 이내 무료 반품 △아침에 주문하면 저녁에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 △신선식품 새벽배송·당일배송 등이다.

현재 30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유료로 전환된다. 월회비는 서비스 오픈특가로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로켓와우의 이탈률은 5% 미만으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애용하는 고객이 많고, 한 번 당일배송을 경험하고 나면 익숙해진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2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멤버십을 안착시킨 것으로 평가되는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정기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적립 혜택과 함께 여러 가지 상품을 구매해도 한 번에 묶어 배송받을 수 있는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무료배송 쿠폰도 매일 받아볼 수 있다. 프로모션마다 평균 10%가량의 쿠폰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빅스마일데이’에서는 스마일클럽 회원 수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티몬은 ‘슈퍼세이브’라는 이름으로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슈퍼세이브는 90일, 1년 등 기간별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년 권의 경우 5만 원이지만 2만 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 실가입금액은 3만 원이다. 슈퍼세이브 회원은 구매 적립금, 전용 할인 쿠폰, 회원 전용 상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근 티몬의 멤버십 서비스는 점차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6월 기준 슈퍼세이브 가입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멤버십 회원 매출 비중도 3배나 커졌다. 이에 티몬은 최근 매월 22일을 ‘슈퍼세이브데이’로 지정해 멤버십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회비가 아까워서라도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면서 “최저가 경쟁, 배송 경쟁에 이어 충성 고객을 모으는 것이 탄생 10년을 맞은 이커머스 업계의 숙제로 남겨진 듯하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