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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새 판 짜는 전기차 K-배터리 동맹 , 현대차 삼성SDI LG화학 vs 테슬라 파나소닉 ·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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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새 판 짜는 전기차 K-배터리 동맹 , 현대차 삼성SDI LG화학 vs 테슬라 파나소닉 ·CATL

정의선-이재용-구광모 연쇄 회동, SK이노베이션 LG화학 소송이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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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차의 정의선, 삼성의 이재용 그리고 LG 구광모의 배터리 회동이 주목을 끈다.

배터리는 IT 시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 산업으로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등에서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배터리 공급 부족 현상이 매우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코스피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오늘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업에 나선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논의한 뒤 갖는 재벌총수들의 두번째 '배터리 회동'이다. 정의선 부회장과 구 광모 회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LG화학 오창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함께 방문한 뒤 배터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재계 총수들이 연달아 '배터리 회동'에 나서면서 우리나라 메이저 4대 그룹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협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니오고 있다. 현대차 삼성SDI LG화학 그리고 SK 이노베이션이 동맹군을 편성하는 것이다.

. 가운데 현대차가 미리 배터리 업체 선점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 (127,000원▲ 1,000 0.79%)에서 배터리를 공급

지난 달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현대차와 LG화학은 수조 원대 '배터리 합작사' 추진이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그러나 무산이라기보다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와 LG화학​은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를 공동으로 하고 있다. 일종의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이다.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 차별적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을 찾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 투자를 한다.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차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고성능, 고효율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전세계 전기차 생산은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가 주도하고 있다. 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세계 4위 인셈이다.

LG화학은 지난 1분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27.1%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 는 배터리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석유화악에 묶여 고전하는 것 과는 달리 삼성SDI 는 배터리에 올인하고 있다. 그만큼 유리한 셈이다.

정의선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만나는 충북 청주의 오창공장은 1위 배터리 업체인 LG화학 의 핵심 생산기지다.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회사의 ‘합종연횡’은 세계적 추세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스웨덴의 노스볼트,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공장을 함께 지은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협력은 널리 알려져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기준 LG화학은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기준으로 삼성SDI가 5위, SK이노베이션도 7위에 올랐다.

가장 큰 현안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이다.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예비판결을 통해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예비판결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일본의 파나소닉과 리튬이온배터리 셀 제조 및 공급과 관련한 동맹을 맺었다. 양사의 협력이 파나소닉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 1·2위를 다투는 LG화학에 위협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배터리 전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파나소닉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 수주에 차질이 올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신규 계약이 향후 배터리 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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