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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SNS 기업들 “트럼프, 잘못된 정보 그만 올려, 차단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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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SNS 기업들 “트럼프, 잘못된 정보 그만 올려, 차단할거야”

트위터와 스냅챕 등 코로나19와 대선 앞두고 규정 위반 각국 지도자에 칼 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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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서비스(SNS) 회사들이 자사의 규정을 위반하는 각국 지도자들의 컨텐츠 공급을 방치했지만, 더 이상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회사들이 자사의 규정을 위반하는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이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그동안 자사의 이용자들이 규정을 위반한 일부 지도자들의 콘텐츠 공급을 방치했지만, 더 이상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도자들은 최소한의 규정도 지키지 않으면서 해로운 내용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언론과 이용자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SNS 회사들이 방침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대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은 트럼프 대통령의 콘텐츠를 홍보하지 않고 있다.

자사의 플랫폼 ‘디스커버’에 트럼프 대통령의 콘텐츠를 게재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은 지난 3일 성명에서 이같은 결정과 관련해 “인종폭력과 불의를 선동하는 목소리 증폭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백악관 근처로 접근한 시위대를 지칭해 “가장 사나운 개와 험악한 무기를 만났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IT 기업들의 강공 태도는 트위터가 촉발시켰다. 트위터는 앞서 ‘트위터광’인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정부 대변인 등이 잘못된 주장으로 이용자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역할을 하는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은 지난 5월 18일 트위터 영상에서 “코로나19는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발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사실이 알려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편 투표가 부정 선거를 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위터는 “팩트를 확인하라”고 경고 문구를 붙이며 적극 대응했다. 트위터로 여론과 직접 소통한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자신의 행보를 방해하자,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사실상 보복을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은 자신들의 규정을 위반한 브라질 정치인의 계정을 삭제하는 잘못되 주장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여왔다.

SNS와 IT 기업들은 앞으로도 보다 강력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매체인 엑시오스는 예상했다.

이같은 정책을 통해 이들 기업은 이용자들의 기대와 수준에 부합하는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