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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왜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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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왜 만났을까

케이뱅크 2대주주 우리은행, '케뱅' 유상증자 방안 등 논의 가능성
KT와 우리금융간 통신금융 사업 협력 방안 논의했다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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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완쪽)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각 사


구현모 KT 대표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불확실했던 우리금융의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가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통신업계와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구현모 KT 대표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케이뱅크 증자 이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KT가 BC카드를 통해 지분 34%까지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꼭 함께 나아가야 할 파트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적격성 요건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항목을 제외하는 내용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해 조율하는 과정을 밟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업계에선 케이뱅크 증자 과정에서 짊어져야 할 부담과 추후 역할 등을 놓고 현재 1대 주주인 우리은행과 사실상의 주인인 KT가 힘겨루기 중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케이뱅크가 재기하려면 우리은행이 오는 6월 예정된 6000억 원 규모 자본금 확충작업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 BC카드와 주요 주주들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얼마만큼을 부담해야 하는지 협의 중인데, 유증 과정에서 실권주가 나오면 누가 얼마만큼을 부담해야 하는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기보다는 케이뱅크 증자에 관해 우호적인 관심사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KT와 우리금융이 통신금융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사와 통신사의 협력은 우리금융과 KT 이전에도 이미 활성화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적금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으며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핀테크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신한과 LG유플러스, 하나와 SK텔레콤 등이 협력하는 등 금융과 통신의 결합이 늘고 있다”며 “이번 회동은 이에 대응해 우리금융과 KT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