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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언택트 시대 맞춰 모바일 전용카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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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언택트 시대 맞춰 모바일 전용카드 '붐'

카드사들이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비대면) 소비 환경에 맞춰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대신해 모바일 전용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카드사들이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비대면) 소비 환경에 맞춰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대신해 모바일 전용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카드사들이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비대면) 소비 환경에 맞춰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대신해 모바일 전용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홈코노미와 언택트 소비 시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단독 카드 ‘신한카드 YaY’(이하 예이 카드)를 출시했다.
‘예이 카드’는 카드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받아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 등록해 사용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 카드는 상품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대면 소비 중심의 경제에서 비대면 소비 중심의 경제로 변모하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OTT(실시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배달음식 서비스를 연계 이용하면 추가 혜택을 주는 ‘마리아쥬’ 서비스, 온라인 쇼핑몰 배송비 지원 등 ‘홈족’들과 ‘홈코노미 상권’에 특화된 혜택을 구성했다.

하나카드는 카드 이용 전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실물카드 없는 신용카드 ‘모두의 쇼핑’을 선보였다.

‘모두의 쇼핑’은 하나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1Q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에 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이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하나카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모두의 기쁨’ 시리즈 중 첫 상품으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했으며, 이후에도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한 ‘모두의 구독’과 펫코노미 소비자를 겨냥한 ‘집사의 기쁨’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최근 ‘현대카드 제로’ 리뉴얼 판을 모바일 카드로 공개했다. 이 카드는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 할인형과 포인트형, 현대카드 제로 모바일 에디션2 할인형과 포인트형 등 총 4종이다. 4종의 상품은 모두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할인형 상품은 결제금액의 0.7% 할인, 포인트형 상품은 1% M포인트 적립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 ‘KB 마이핏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앱카드와 소유 카드를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해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파원 카드’ ▲삼성페이와 LG페이에 카드 등록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지터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 행태가 보편화되면서 전세대에 걸쳐 모바일·디지털 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많은 카드사들이 실물카드를 대신해 모바일 카드 출시를 검토하면서 모바일 카드 확산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