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 회원국 경제단체의 55%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1년 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를 차지하는 20개 회원국 경제단체의 95%가 글로벌 기업 환경 전반이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인식했다.
작년에는 이 비율이 16%, 2017년에는 8%에 불과했다.
수출의 급격한 감소를 전망한다는 응답은 55%, 투자 부문의 급감을 전망하는 응답은 75%에 달했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경제단체의 75%는 코로나발 경제 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55%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충격파가 12개월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6월 이전에 코로나19가 억제될 경우 경제 회복에 필요한 기간을 묻자 응답자의 65%가 12개월 이상이라고 했다.
6∼12개월 이내에 정상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0%였다.
6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는 3개 분야를 묻자 응답자 모두 숙박·여행 등 접객업을 꼽았다.
이어 교통산업 65%, 무역 등 상거래 38%, 미디어·문화산업 23%, 건설 산업 20%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국에서 주로 시행된 단기적 경제 정책은 공공기관 연대보증(85%), 납세, 사회보장기여금 납부 및 채무 변제 유예(85%), 코로나 억제 관련 지출 확대(85%), 기업 긴급융자(75%), 질병·실업수당 확대(60%)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