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경주 동천동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모퉁이를 돌면서 앞서 가던 자전거를 덮쳤다.
사고 현장 CCTV에는 승용차가 자전거를 뒤에서 들이받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피해 어린이 가족은 가해 승용차가 어린이를 쫓아와 일부러 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어린이 누나라고 밝힌 B씨는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B씨는 “영상 속 운전자는 오히려 자전거 바퀴가, 그리고 아이 다리가 밟힐 때까지 엑셀을 밟고 치고 나간다. 차가 덜컹거린다”며 “심지어 차에 내려 아이에게 '괜찮냐' 소리도 한마디 안 했다. 119도 다른 목격자가 보고 신고했다. 정말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