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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로 호주 건설노동자 50만명 실직 위기...주택 8만8000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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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로 호주 건설노동자 50만명 실직 위기...주택 8만8000채 사라져

호주주택산업협회 "향후 13개월간 신규 주택 건설 전년동기대비 43% 감소" 전망...정부의 적극 지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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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주택 건설 현장 모습. 사진=호주 뉴스매체 프로보노뉴스(Pro Bono News)
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13개월간 호주 신규 주택 건설 43%가 감소하고 건설노동자 50만 명이 실직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호주 주택산업협회(HIA)는 2020~2021회계연도 기간동안 착공에 들어갈 호주 신규 주택 물량은 총 11만 2000채에 그칠 것이라고 이번주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거의 20만 채에 비하면 약 43%가 감소하는 것이며, 이러한 급감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라고 이 외신은 전했다.

HIA의 그레이엄 울프 사무국장은 "해외이민의 유입 중단, 유학생 유입 중단, 국내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오는 12월 호주 주택시장 상황은 지난 1990년대 침체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프 사무국장은 "해외 이민과 유학생이 들어오게 되더라도 이러한 침체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HIA에 따르면, 이민과 유학생 유입 감소는 주택임대 수요를 감소시켜 신규 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울프 사무국장은 "호주 교육기관에는 총 62만 5000명의 해외 유학생이 등록돼 있는데 이들이 사실상 지난 2년간 호주 주택 신축을 견인해 왔다"며 "이들 중 몇 명이 본국으로 돌아갔고 또 본국으로 돌아간 학생 중 몇 명이 호주로 다시 돌아올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울프 사무국장은 "신규 주택 건설 수요의 붕괴로 50만 명의 건설근로자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주택건설부문 고용시장은 향후 2년 내에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HIA의 전망은 향후 1년간 4만 3000채의 신규 주택 건설이 감소할 것이라는 호주건설업자협회(Master Builders Association)의 전망보다 더 비관적인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외에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지난주 주택수요 감소로 인해 호주 주택시장 규모가 3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HIA는 호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셨다.

울프 사무국장은 "본격적인 위기는 올해 하반기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 충분한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10년간 호주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