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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韓 LCD사업 철수로 내년 글로벌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공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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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韓 LCD사업 철수로 내년 글로벌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공급난"

"삼성.LG 철수로 전 세계 총 생산능력 17% 사라져"
"LCD 철수, 중화권 패널 의존으로 이어져 세트업체 가격 교섭권 떨어질 것" 우려도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로 글로벌 평판 TV 디스플레이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로 글로벌 평판 TV 디스플레이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로 글로벌 평판 TV 디스플레이 시장이 공급 부족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를 인용해 삼성.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LCD 사업 철수로 내년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이 공급 부족에 빠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등에 따르면 세계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50% 가량 증가해 연간 3억3500만 평방미터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에 10.5세대 생산라인을 포함한 여러 초대형 생산라인이 지속적으로 준공돼 13.6%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다. 이 결과 LCD TV 패널 가격이 하락해 연중 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체는 한국 업체들의 잇따른 LCD 사업 철수로 내년부터 평판 TV 디스플레이시장이 공급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점친다.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업체의 LCD 사업 철수로 내년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이 5700만 평방미터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총 생산능력의 17%에 해당한다.

설상가상으로 올 1분기에는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10.5세대 생산라인이 멈춰 패널 출시가 늦춰지고 있다.

통신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TV 수요가 바닥을 찍었고 이로 인해 TV 시장 공급과잉이 다시 높은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라며 "내년 3분기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 과잉율이 5%대로 낮아져 본격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