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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발암 소송' 탤크 베이비파우더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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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발암 소송' 탤크 베이비파우더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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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로고. 로이터


존슨앤존슨이 북미에서 발암 논란이 일어난 탤크(활석분) 기반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종료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북미에서 활석분 기반 베이비파우더 수요가 소비자 습관 변화로 상당히 감소했다”며 “제품 안전성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와 계속되는 소송 공세로 이런 추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품 안전성을 여전히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존슨앤존슨 활석분 파우더는 암 환자들이 제기한 소송 수천 건에 휘말렸다.

사측이 위험성을 알고도 발암물질인 석면에 오염된 활석분을 제품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존슨앤존슨 베이비파우더는 100년 넘게 베이비파우더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왔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들이 소진될 때까지는 유통업체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또, 이번 판매 중단 결정은 북미만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옥수수전분(콘스타치)으로 만든 제품은 계속 생산된다고 했다.

활석분 기반 파우더에 석면 위험이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1980년 존슨앤존슨은 옥수수전분을 이용한 제품을 대안으로 내놨다.

존슨앤존슨 활석분 파우더는 수년 동안 여성의 난소암 및 중피종을 유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3월 기준 미국에서 제기된 관련 소송은 1만9400건이다.

NYT에 따르면 석면 오염은 활석분 채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소송 과정에서 사측이 최소한 50년 동안 활석분에 석면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석면과 난소암 간 연관성은 1958년 처음으로 알려졌다.

초기 소송에서 피해자들은 활석분 자체가 난소암을 유발한다고 했지만 과학적인 증거가 확정적이지 않았다.

그러자 변호인단은 활석분에 남은 석면이 미세한 양으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법원 배심원단은 존슨앤존슨이 22명의 여성에게 47억 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하지만 다른 소송과 항소심에서는 대개 사측이 이겼다고 NYT는 전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