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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온스당 1756.30달러...1주간 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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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금값 온스당 1756.30달러...1주간 2.5% 상승

국제 금값이 온스당 1750달러 중반을 넘어섰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미중국 갈등 고조로 생긴 안전자산 수요 증가에 힘입었다. 이런 속도라면 온스당 2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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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중간 긴장 고조로 안전자산 금 수요 증가로 금값이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15.40달러) 오른 온스당 175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4월14일 이후 최고가다.

금 6월 인도분은 이번 주 한 주에만 2.5% 올랐다.

금값 상승은 경제지표 부진과 미중간 긴장 수위 고조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이는 곧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경기부양을 하면 돈이 풀리고 돈이 풀리면 반대로 금값은 올라간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3월에 비해 16.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1992년 이후 역대 최대의 하락률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조치 탓이다.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판매가 줄었다. 자동차 판매는 한달 사이 13% 줄었고, 가구 판매량의 감소세는 59%에 달했다. 전자 제품 판매도 60% 이상 줄었다.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활동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사상 최악의 수준에서 반등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나쁘게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4월의 -78.2에서 -48.5로, 29.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50.0도 웃돌았다. 지수는 제로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4월 이 지수는 전월 대비 56.7포인트 폭락해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 지수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산업 생산 또한 역대 최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4월 산업 생산이 11.2%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13.7% 줄었다. 자동차와 부품 생산이 70% 줄어든 게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중간 갈등도 고조되고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미국의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해 수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중간 관계악화는 안전자산 인 금 수요를 높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4월7일 기록한 7년 사이 최고치에도 근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금광업체인 앵글로골드 켈빈 두시니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을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밝혔다.

앵글로골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금광회사다. 앵글로는 9개국에 14개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두시니스키 CEO는 "금값이 2000달러를 넘는 것은 내게 놀랄 일로 다가오지 안는다"면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양적완화와 금리가 더 오랜 기간 동안 하락할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