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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일본 최초의 한국인 총장, 임기 도중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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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일본 최초의 한국인 총장, 임기 도중 사임

일본 사학 명문 릿쿄대 곽양춘 총장, 직원의 성추행 사건 책임지고 물러나

일본 최초의 한국계 곽양춘 총장이 교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응을 제때에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릿교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초의 한국계 곽양춘 총장이 교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응을 제때에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릿교대
일본 최초의 한국계 총장이 교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응을 제때에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16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東京) 도시마(豊島)구에 소재한 릿쿄대(立教大)의 곽양춘(郭洋春) 총장이 최근 사임했다.
학교법인 릿쿄학원은 전날 곽 총장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이 학교는 그러면서 피해자 보호 명분으로 성추행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는 총장실 근무자 등 2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드러난 총장실 근무자는 지난해 3월 해임됐다.
또 다른 가해자는 지난 3월 23일 징계, 해고됐다.

재일동포 2세인 곽 총장은 지난 2018년 4월 최초의 한국계 총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대학의 결정으로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곽 총장은 2차세계대전 이후 이 대학 최초의 외국인 총장이기도 했다. 1800년대에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릿쿄대는 일본 게이오대와 와세다대 등과 함께 전통의 사학 명문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