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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혹독한 한파 견디고 완연한 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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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혹독한 한파 견디고 완연한 봄 맞는다

반도체 불황에…지난해 국내 대기업 매출액 직격탄
업황 회복 가속 붙은 반도체 업계…서버 수요 증가·D램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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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업황 불황으로 혹독한 겨울을 맞았지만 올해 들어 업황 개선으로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업황 불황으로 지난해 혹독한 겨울을 맞은 국내 반도체업계가 올해 들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완연한 봄을 맞이하고 있다.

반도체를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휘파람을 불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27조7700억원)이 20조원대로 급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연간 영업이익이 2조7127억 원에 그치며 지난 2018년 대비 87%가량 내려 앉았다.

◇봄햇살 비치는 반도체 업황…D램 가격, 4개월 연속 오름세

다만 올해 들어 메모리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업계에 봄햇살의 기운이 깃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의 고정 거래 가격은 4월 평균 3.29달러를 기록해 3월에 비해 11.9% 올랐다. DDR4 8Gb D램 고정 가격은 지난 1월 2.84달러로 1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지난달 기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D램가격 상승과 서버 수요 급증으로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4조 원에 가까운(3조9900억 원) 영업이익을 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003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39% 폭등했다.

◇증권가 "반도체 상승곡선 변하지 않을 것"

업계는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비대면) 추세가 확산되면서 컴퓨팅과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산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상승 사이클 궤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월 1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산업 성장, 5세대(5G) 이동통신망 확산 등 신성장 분야에 꼭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올해에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