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쉽스토리] 韓·中, LNG추진 컨테이너선 첫 건조...'차세대 먹거리' 경쟁 후끈

공유
3

[G-쉽스토리] 韓·中, LNG추진 컨테이너선 첫 건조...'차세대 먹거리' 경쟁 후끈

한국 기술력은 누구나 알아주지만, 중국은 글쎄?

center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컨테이너선이 진수 중이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한국 조선업체와 중국 조선업체가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처음 건조 하면서 새로운 선종에 대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조선 업계에서도 첫 시도인 만큼 두 나라 건조 기술력에 대한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LNG를 연료로 엔진을 가동시켜 움직이는 컨테이너선이다. 운송화물은 컨테이너며 동력원이 LNG라는 얘기다.

LNG추진 컨테이너선은 국내에서 처음 건조되지만 과거 국내 조선사들은 LNG추진을 이용한 유조선, 벌크선 등을 건조한 경력이 있어 이번 신조선 건조를 문제없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진수한 업체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월 말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쉬핑(EPS)가 발주한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진수시켰다.

선박 이름은 'CMG CGA 테네르(TENERE)'이며 길이 366m, 너비 51m, 깊이 29.85m 규모로 건조 됐다. 20피트(약 6.1m) 컨테이너 1만4800개(TEU)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컨테이너선이며 동시에 LNG연료로 추진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또 이 선박에는 B타입 LNG연료탱크가 장착됐다. B타입 연료탱크는 각기둥 형태로 제작된다. 즉 선박의 각진 모양과 유사한 형태로 탱크가 제작되기 때문에 공간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현재 진수돼 건조중인 선박은 오는 7월 싱가포르 선사 EPS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EPS로부터 총 6척의 같은 규모 선박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모든 시리즈는 2022년 3분기 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이러한 기술력에 중국 후동중화조선이 도전장을 던졌다.

후동중화조선은 지난 2017년 상해와이가오조선(SWS)으로부터 2만2000 TEU 급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후동중화조선이 수주한 LNG추진컨테이너선을 올해 5월내 발주사에 인도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다만 중국은 LNG추진을 이용해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극히 적기 때문에 업계는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인도 지연, 품질문제 등과 같은 이유로 선주와의 의견 마찰은 중국 조선사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번에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하는 LNG추진 컨테이너선도 중국의 고질 적인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게다가 후동중화조선은 LNG추진 시스템을 대형선박에 추진해본 경험이 없다. 이에 따라 불신은 커져가기만 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컨테이너선, LNG운반선에 대한 기술력은 한국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여러 보고서가 강조했지만 LNG추진 컨테이너선 기술력에 대한 비교는 없었다”며 “선박이 인도된 후 수 년간 운항해봐야 눈에 띌만한 기술력 차이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간된 ‘포스코 이슈리포트(포스리)’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의 LNG운반선 기술력차이는 7년이며 컨테이너선의 기술력차이는 4.2년 이다. 기존에 존재하던 선박건조기술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를 점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선종인 ‘LNG추진 컨테이너선’에서도 한국이 앞서 나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의 기술력이 새로운 선종에서도 힘을 발휘할 지 기대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