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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학자연맹"북한 핵무기 35기 보유"...SIPRI 30기 추정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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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학자연맹"북한 핵무기 35기 보유"...SIPRI 30기 추정보다 많아

미국의 민간단체인 미국과학자연맹(FAS)은 이달 갱신한 ‘전 세계 핵 전력’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35기로 추정했다. 이는 FAS와 전세계 핵전력을 공유하는 스웨덴 정부 산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추정치를 최대 30기라고 추정한 것보다 5기가 많은 것이다. FAS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 수가 증가한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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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전 세계 핵무기 보유 현황 추정.사진=FAS

FAS는 “북한은 두 차례의 10~20kt급 핵실험과 한 차례의 200kt급 이상 핵실험을 포함한 총 6차례의 핵실험 이후, 대략 35기의 탄두에 충분한 핵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FAS는 “몇 기의 탄두를 조립 혹은 배치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6회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폭발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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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핵실험과 폭발력, 사진=CSIS


FAS는 북한 외에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도 핵탄두 수를 늘리고 있다며, 중국은 320기, 파키스탄은 160기, 인도는 1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FAS는 “핵 보유국들은 핵무장 해제가 아닌 대량의 핵무기 보유를 계획하고 있으며, 핵무기가 국가전략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핵무기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 속도는 지난 30년에 비해 느려지고 있다고 FAS는 평가했다.

미국과 러시아, 영국은 전체 핵탄두 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와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각각 6372기, 5800기로 추정됐다. 두 나라 보유 핵탄두는 전 세계 핵탄두 수의 약 91%를 차지했다.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탄에 탑재한 전략핵무기는 미국이 1600기, 러시아가 1572기인 반면, 단거리 운반 시스템과 함께 각 기지에 배치된 비전략 핵무기는 러시아는 없고 미국은 150기로 나타났다.

영국은 총 195기의 핵탄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FAS는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한 핵탄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각각 290기와 9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FAS는 냉전시대 핵무기 감축에 진전이 있음에도 전 세계 핵탄두 수는 2020년 초 현재 약 1만3410기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