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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건조한다는 핵 쇄빙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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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건조한다는 핵 쇄빙선은

러시아, '원자로' 파워로 북극항로 개척 앞장 서...삼성중공업, 즈베즈다 조선소와 협력

러시아 즈베즈다(Zevezda) 조선소가 핵 쇄빙선을 건조해 에너지 국영기업 로사톰(Rosatom)에 공급한다.

로이터 등 외신은 즈베즈다 조선소와 로사톰이 핵 쇄빙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은 2027년 발주사인 로사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서 주목할 대목은 선박에 원자로가 탑재돼 총 120MW 전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4m 두께 얼음도 돌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쇄빙선은 2.0~2.7m 빙벽을 뚫고 지나는데 그친다. 그러나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한 쇄빙선은 이보다 두꺼운 4m 두께까지 부수고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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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50 포 베드'호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에서 운용되고 있는 최신형 핵 쇄빙선은 ‘50 포 베드’호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운항하고 있다. 이 선박은 길이 159.6m, 너비 30.0m, 깊이 17.2m로 건조됐으며 5m 두께 빙벽까지 분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대목은 50 포 베드 호 승선 선원이 140명이나 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초대형 원유선으로 분류되는 VLCC나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2만4000 TEU 급 컨테이너선에는 선원 20~30명이 탑승한다.

그런데 50 포 베드 핵 쇄빙선에 선원 140명이 탑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원자로 관리에 그만큼 많은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원자로를 추진매체로 이용한 선박은 분명 연료비 측면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뽐낸다. 그러나 원자로 고장으로 인한 해상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많은 유지보수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원자로 쇄빙선 건조’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 회사들 위주로만 추진돼 왔고 이에 따라 다른 국가 조선업체들이 참여한 사례가 거의 없다.

한편 즈베즈다 조선소는 삼성중공업과 인연을 맺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기술 지원등을 협력하기로 최종 확정했으며 쇄빙 LNG운반선에 대한 기술파트너로도 선정됐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