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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기업은행, 미얀마서 법인인가...산업은행은 지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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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기업은행, 미얀마서 법인인가...산업은행은 지점인가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미얀마에서 은행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받고 현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미얀마에서 은행 현지법인 예비인가를 받고 현지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산업은행이 미얀마에서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았다.

10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번 제3차 외국계은행 예비인가 경쟁에서 인가신청을 제출한 총 5개 국가 13개 은행 중 7개 은행에 대해 예비인가를 부여했다. 한국계 은행 중에서는 산업은행(지점), 기업은행(법인), 국민은행(법인)이 예비인가를 받았다. 1차 예비인가는 2014년 9개 은행, 2차 예비인가는 2016년 4개 은행이 인가를 받았다. 2016년 2차 예비인가에서는 신한은행이 인가를 받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약 30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양곤 인근에 약 30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韓-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을 신규 조성 중으로 향후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법인은 외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으며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현지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함께 진출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을 통해 향후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뱅킹서비스를 포함한 주택청약 프로세스, 모기지대출, 기업금융 및 인프라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미얀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과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자 중국-인도-ASEAN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선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얀마 금융시장의 외국계 선도 은행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미얀마 정부와 미얀마개발은행 설립 협력 등 개발금융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향후 양곤지점 설립을 통해 현지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