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포모사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포모사채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리는 USD 3개월 리보(런던의 주요 은행 사이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이자율)에 1.7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포모사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대만까지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고 포모사채권과 글로벌본드(144A/RegS)방식을 결합한 형태로 미주 지역 투자자들까지 참여했다. 이번 발행에는 Citi, Credit Agricole, HSBC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발행액 대비 4.2배의 초과주문을 이끌어 내 신규발행프리미엄 지급 없이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이 향후 국내 금융기관들의 글로벌 자본시장 재접근과 외화채권 발행시 금리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