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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수익성 악화…이자도 갚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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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수익성 악화…이자도 갚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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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가운데 20.9%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할 정도로 장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코스피 상장기업 68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한경연에 따르면 이들 685개 상장기업의 현금성자산은 2018년 142조 원에서 2019년 131조7000억 원으로 7.3%가 감소했다.

685개 가운데 51.8%인 355개사의 현금성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9%인 143개사는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으로 분석됐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으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부실기업인 '한계기업'은 2017년 28개에서 2019년 57개로 늘었다.

이같이 한계기업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의 매출액이 정체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감소,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1190조3000억 원에서 1151조8000억 원으로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11조3000억 원에서 55조5000억 원으로 50.1%나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018년 9.4%에서 2019년에는 4.8%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재고자산은 99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한경연은 "작년 재고자산 증가는 팔리지 않아 쌓인 '악성 재고'로, 영업부진과 함께 기업 현금보유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