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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기업 대출 '빨간불'... 역대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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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기업 대출 '빨간불'... 역대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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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1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자료=한국은행
3월 은행 가계대출이 9조6000억 원 급증하면서 2004년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 월보다 6조3000억 원 늘어났다. 2017년 이후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연속 나왔지만 지속된 집값 상승세에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기업 대출도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10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서는 9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72조 원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6조3000억 원이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12·16 부동산 대책은 고가주택 구입 관련 대출을 제한하고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담고 있어 기본적으로는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서울 비고가 아파트와 인근 수도권 지역의 거래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규모의 축소 정도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잔액도 237조8000억 원으로 3조3000억 원 증가했다. 전달(1조5000억 원)에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에 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18조7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대기업이 자금수요 증대와 유동성 확보 등으로 10조7000억 원 증가했다.중소기업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와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8조 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채는 계절적인 발행물량 감소,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순상환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중 회사채가 순상환된 이유는 계절적 요인과 최근 신용경계감 증대 등이 복합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월 중 은행 수신 잔액은 1803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에 대비한 자금 등의 유입 등 기업자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10조2000억 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월 16조7000억 원에서 3월 30조3000억 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가 계절적 요인에 CP 금리 상승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15조 2000억 원에서 -23조500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채권형펀드도 장기금리 상승, 채권시장의 신용경계감 부각 등 영향으로 7조4000억 원 줄었고, 주식형펀드도 3조3000억 원 감소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