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종합) 2월 경상수지 64억1000만 달러 흑자…수출'증가'

공유
0


(종합) 2월 경상수지 64억1000만 달러 흑자…수출'증가'

center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사진=뉴시스
2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15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고, 서비스 수지가도 개선된 영향이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늘며 본원소득수지도 전년동월대비 177.8%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4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2월의 흑자폭은 38억5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25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9년 2월보다 다소 확대된 데에는 미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이 소폭 회복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자수가 급감해 여행수지 적자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가 6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흑자 폭이 전년보다 11억6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4.0% 증가해 지난 2018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설 연휴 이동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3.5일 증가한 데다 주요 수출 품목의 물량이 늘어났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수입도 1.3% 늘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지의 경우 미국과 동남아 쪽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이 많이 줄었다"며 "2월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 등 애로사항이 발생하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입도 차질을 빚었으나 전체적 규모로는 상품수지에서 수출도 늘었고 큰 폭으로 흑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과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2월 15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2월 14억5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객이 줄면서 서비스 수지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월 국내 입국자 수는 지난해 120만명에서 올해 69만명으로 43.0% 감소했다. 국외 출국자 수도 262만명에서 105만명으로 60.0%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 수지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여행수지에서 지급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줄었지만 출국자수가 더 많이 줄면서 수지상으론 약간의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의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2월 4억5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7억9000만 달러 확대했다.

다만 지난해 4월 배당금 지급액 증가 등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4월에 배당 지급액이 많이 발생하고 지난해 4월 배당소득수지가 48억7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면서도 "일시적 현상이었고 올해 4월에도 배당 지급액이 평월에 비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 현재까지 객관적 수치가 없어 단정 지어 말씀드리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55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8억7000만 달러 늘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신흥국 투자심리 위축에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7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3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 달러 감소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