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장기업의 주식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기업 '씨젠'은 1월초 시가총액 순위 223위에서 3월말 63위로 160 계단 상승한 반면 기존 상위 100대 기업의 시가 총액은 207조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0조 원 넘는 기업은 1월초 31개에서 3월말 25개로 줄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1월초 14조6000억 원에서 3월말 8조6000억 원으로 41% 줄면서 시총 순위는 21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도 같은 기간 13조5462억 원에서 8조445억 원으로 40% 감소하며 22위에서 28위로 낮아졌다.
'시가총액 10조 원 클럽'이었던 아모레퍼시픽(9조8502억 원), LG전자(7조8878억 원), 삼성화재(7조2957억 원), 하나금융지주(6조9355억 원), 에쓰오일(6조4284억 원)은 1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100대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크게 떨어진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으로 83위에서 117위로 34계단 내려갔다.
반면 씨젠은 1월초 8119억 원이던 시가총액이 3월말 2조9145억 원으로 급증, 순위도 223위에서 63위로 치솟았다.
셀트리온제약은 151위에서 66위로 85계단 상승했다.
한진칼은 98위에서 44위로 54계단 상승했다.
이외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유한양행(82위→59위), 클라우드 기업 더존비즈온(95위→75위) 등의 순위도 20계단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로 변동이 없었으나 시가총액은 329조 원에서 285조 원으로 13.5%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68조 원에서 60조 원으로 12% 줄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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