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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적질 당했다”…미국, 독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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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적질 당했다”…미국, 독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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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 앞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독일이 마스크를 둘러싸고 충돌하고 있다.

도이체벨레, 타게스슈피겔 등 독일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정부가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회사 3M에 돈을 내고 주문한 마스크 약 20만 장이 태국 방콕 공항에서 압류된 후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시정부의 안드레아스 가이젤 내무장관은 문제의 마스크가 미국으로 보내졌다면서, 미국을 '현대판 해적'이라고 비난했다.

이 마스크는은 베를린 경찰이 사용하기 위해 주문한 것으로, 중국에 있는 3M공장에서 생산됐다.
원래는 방콕 공항에서 화물기에 실려 베를린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독일은 자국산 마스크 및 의료장비의 해외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일 국방물자법을 발동, 3M에 마스크 생산을 명령한 미 정부는 아시아 및 캐나다와 중남미에 대한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공급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로먼 3M 최고경영자(CEO)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오도록 3M에 강요하는 행동은 (생산기지가 위치한) 상대국의 수출 금지라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3M에 대해 행복하지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3M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을 위해 N95마스크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정부가 캐나다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인공호흡기 수출중단을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3M이 핵심적 (인공호흡기)공급자인 국가에서 (수출중단 조치는)인도적 위기를 촉발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초래할 수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