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니지 업체 스트라타캐시, SK하이닉스 떠나간 유진市 공장부지 매입

로이터통신 등 일부 외신은 1일(현지시간) 美 디지털 사이니지 업체 스트라타캐시(Stratacache)가 최근 미국 오리건주(州) 유진(Eugene)시(市)에 있는 SK하이닉스 옛 공장을 약 360만 달러(44억2548만 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1998년 이 지역 120만 평방피트(약 3만3724평) 부지에 총 15억 달러(약 1조8442억 원)를 투자해 8인치(200mm) 웨이퍼 공장을 건설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는 중국 진출 등 이유로 공장 가동을 10년 만에 중단하고 해당 부지를 매각했다.
안드레아 폴리(Andrea Poley) 스트라타캐시 홍보 임원은 "우리는 오리건주 전역의 여러 경제 기관과 공장 매입 계획을 논의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매입 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앞으로 이 공장을 유용하게 사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앤 파이필드(Anne Fifield) 유진시 경제 전략 담당자는 "SK하이닉스가 떠나간 이후 공장이 수년 간 방치돼왔다"면서 "새로운 소유주가 공장을 되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