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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Fed) 레포 스와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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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Fed) 레포 스와프 도입

뉴욕증시 나스닥 디우지수 국제유가 코스피 코스닥 윈화환율 안정에 기여

한국은행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사진=뉴시스
미국 연준이 외국 중앙은행들을 상대로 레포 스와프를 본격 도입한다.

외국 중앙은행들에게 사실상 대규모로 달러를 푸는 것이다.
이 조치는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 원달러환율 그리고 코스닥 코스피 등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은 1일 특별 성명을 통해 "레포 스와프를 담당할 임시조직으로 레포 기구(FIMA Repo Facility)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연준 산하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FIMA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 또는 국제통화기구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제공하고 연준으로 부터 달러화 현금을 빌려 갈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다. 하루짜리 즉 오바나이트 거래이지만 필요한 만큼 롤오버 차환이 가능하다. 원한다면 장기간 쓸 수 있다는 뜻이다.

레포에 적용하는 금리른 연준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IOER) 에 0.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레포 스와프는 4월 6일부터 최소 6개월 가동된다.

미국 연준은 평상시 뉴욕 연방은행을 통해 미국의 은행들과 레포 거래를 하고 있다. 이 거래를 해외 중앙은행으로 까지 확대한 개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족해진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매우 강력한 조치이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경제가 불안해 지면서 전세계의 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 바람에 신흥국들은 외환부족으로 국가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은 달러 유입 폭증으로 달러환율이 지나치게 강세 쪽으로 흘러 수입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연준의 레포 스와프는 이를 막기 위한 약수 겸장의 긴급조치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세계의 통화당국은 보유한 미국채를 매도하지 않고서도 단기적인 유동화가 가능해졌다. 앞서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중앙은행 등과의 기존 통화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또 한국은행(BOK)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연준의 이번 레포 스와프 조치는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 원달러환율 그리고 코스닥 코스피 등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410.32포인트 비율로는 1.84%) 내린 21,917.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지수는 42.06포인트(1.60%) 내린 2,584.59에 끝났다. 나스닥지수는 74.05포인트(0.95%) 하락한 7,700.1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분기 동안 다우지수는 23.2%, S&P500지수는 20.0%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14.2% 빠졌다.시장은 코로나19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2% 하락한 53.54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