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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의사록 보니 “코로나19로 금융위기 극단 상황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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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의사록 보니 “코로나19로 금융위기 극단 상황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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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떤 지난 3월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들은 코로나19의 악영향이 매우 크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한국은행이 공개인 임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일부 금통위원은 “코로나19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금융시장과 원자재시장에 변동성이 증폭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금융시스템의 안정까지 저해되는 극단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인식이 임시 금통위를 개최한 이유라며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춰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기준금리를 0%대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 가계와 기업의 차입비용 경감을 통해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부양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주택시장으로의 자금쏠림 현상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과 같은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저금리 부작용이 더 커질 소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예상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됨에 따라 대내외 경제여건이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동아시아에 집중됐던 감염이 전세계 대유행 단계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대내외 금융불안이 크게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1%로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금통위원들은 당시 임시 금통위에시 기준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인하폭에 있어서는 의견이 갈렸다. 위원별 의견 개진 내용을 종합해 금통위원들은 다수결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