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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의 담보여력 10조1000억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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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기관의 담보여력 10조1000억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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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관 모습.사진=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부터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20%포인트 인하했다. 또 적격담보증권에 공공기관 발행채권(9개)과 은행채를 추가했다.

1일 한은은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지급결제 부문 대응방안을 이같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금융기관 간 차액결제 시 결제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한은에 납입해야 하는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4월부터 70%에서 50%로 20%포인트 인하했다.

국제기준(PFMI, 금융시장인프라에 관한 원칙)에 맞추기 위해 2022년 8월까지 매년 10%포인트 씩 동 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던 당초 일정을 순차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담보증권 제공비율의 100% 인상시점은 당초 2022년 8월에서 2024년 8월로 연기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금융기관이 한은에 납입해야 하는 담보증권금액이 35조5000억 원에서 25조4000억 원으로 약 10조1000억 원 감소한다"면서 "감소한 금액만큼의 유동성이 금융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차액결제이행용 적격 담보증권에 공공기관ㅍ 발행채권(9개)과 은행채를 한시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차액관리제도와 한은 대출제도 간 밀접한 연계성을 감안해 두 제도에 적용되는 적격담보 관련 사항을 일치시켰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전산시스템 변경과 테스트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 5월중 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금융기관의 적격 담보증권 조달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