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DB손보, 해외시장서 활로 모색

공유
0


[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DB손보, 해외시장서 활로 모색

center
지난해 6월 괌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가운데에서 왼쪽)과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 제리탄 회장(가운데에서 오른쪽), 그 외 관계자들이 지분인수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하고 장기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특히 국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제2의 내수시장 확보를 위해 미국, 중국, 동남아 3대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해 6월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현지 보험사 ‘Century Insurance Company’(CIC) 3개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DB손보는 모회사인 탄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등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 80%를 취득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탄홀딩스는 사이판에 본사를 둔 중견그룹이다. 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도서국가를 대상으로 물류, 에너지, 부동산, 유통, 손해보험 등 약 18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CIC괌·CIC사이판·CIC파푸아뉴기니는 해당 지역에 설립된 손보사로 권역별로 상위권에 속한다. 손익 등 경영성과가 우수해 현지 손해보험사로서는 양호한 신용등급(에이엠 베스트 B+)을 획득하고 있다.
김정남 사장은 “이번 CIC 인수를 통해 DB손보가 갖고 있는 전문적인 보험사업 역량에 탄홀딩스의 로컬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CIC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enter
DB손보는 지난해 6월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현지 보험사 ‘Century Insurance Company’(CIC) 3개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1984년부터 괌 지역에서 외국사의 지점형태로 진출했었던 DB손보는 현지 보험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IC 인수를 통해 기존의 괌지점과 통합 운영을 통한 현지화의 가속화, 시장 내 확고한 1위 지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괌 지점은 연평균 400억 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리고 있다.

DB손보는 미국령인 괌 지점의 성공적 안착 이후 2006년 하와이, 2009년과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뉴욕 지점을 각각 설립하며 미국 본토로 진출했다. 2018년 4개 지점의 수입보험료는 2000억 원을 넘어섰다.

DB손보는 2011년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신남방 진출에도 첫 발을 디뎠다. 이후 현지 우량 손보사를 인수하는 전략으로 2015년 베트남 PTI(Post&Telecommunication Insurance)사의 지분 37.32%를 취득해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3위의 PTI는 전국 우체국 영업망을 기반으로 튼튼한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DB손보는 이를 바탕으로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등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6년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2011년 지분투자를 통해 청도합자중개법인을 설립한 후 중국 현지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에는 중국 안청손보사 지분 15.01%를 인수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