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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5만 명 돌파-사망자 3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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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5만 명 돌파-사망자 3000명 육박

백악관 당국자 "최악의 경우 20만 명 이상 사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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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코로나19로 2백만 명 이상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환자는 30일(미 동부시간) 기준 15만 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5만3246명으로, 사망자 수는 2828명으로 집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6만6497명으로 전날보다 6000여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다른 주에서도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하룻밤 새 485명의 신규 환자와 3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 주의 코로나19 환자는 4025명, 사망자는 185명으로 늘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뉴욕 외에 뉴저지(1만3386명), 캘리포니아(6388명), 미시간(5489명), 플로리다(5473명), 매사추세츠(4955명), 워싱턴(4905명), 일리노이(4596명), 펜실베이니아(490명), 루이지애나주 등 환자가 1000명 이상 나온 주도 23곳이나 된다.

자택 대피령과 학교 휴교 조치도 더 강화하고 있다.

이날도 메릴랜드주와 플로리다주가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더 이상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청하거나 권고하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는 것"이라며 이를 고의로 위반하는 사람은 1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0달러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아일랜드주는 학교 휴교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했다.

최악의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뉴욕에서는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시의 명소인 센트럴파크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68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이 건설돼 3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밝혔다.

뉴욕시에는 또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이날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 배는 1000개 병상과 12개의 완비된 수술실, 방사선과, 약국, 의료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어제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10∼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했다.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거의 완벽하게 대응해도 그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