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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미 통화스와프 금융시장 호재되나...8개국과 체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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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미 통화스와프 금융시장 호재되나...8개국과 체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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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일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사진=뉴시스

지난 19일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기간은 9월 19일까지 6개월이며 추후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의 통화스와프 총액은 현재 사전한도가 설정되지 않은 캐나다를 제외한 1932억달러 상당 이상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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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9일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자료=한국은행
국가 별로 보면 캐나다(사전한도 없음), 미국(600억 달러), 스위스(106억 달러 상당), 중국(560억 달러 상당), 호주(81억 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 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 달러 상당), UAE(54억 달러 상당) 등 8개국과 양자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다자간 통화스와프(CMIM)는 ASEAN+3국가들(384억 달러, 13개국)과 체결 중이다.

통화스와프는 협상을 맺은 국가간 비상시 각자의 통화를 빌려주는 계약으로 미리 대출한도를 정해놓고 급할 때 빌려 쓰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이다. 스와프(swap)’는 '바꾸다. 교환하다’는 의미로 국가간의 통화스와프 협상은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필요할때 원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30일 양국 간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그때도 300억 달러를 6개월 기한으로 체결했지만 2010년 2월 1일까지 9개월이 연장됐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돼 지금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판단과 함께 한국의 높은 국가 신용도가 작용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제적 금융인맥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에서 대형 호재로 받아들인다. 지난 20일 코스피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스와프 협정 확대 등 시장 안정화 조치와 유럽 주요국 증시의 1~2%대 오름세 등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장중 1530선을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2.00원 떨어진 1,253.7원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미 통화스와프에 이어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과 일본은 2001년 2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뒤 2011년에는 700억 달러까지 늘렸지만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의 이유로 점차 축소되다 2015년 완전히 종료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