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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자사주 매입 행렬…주가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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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자사주 매입 행렬…주가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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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영업이 위축되고 기준금리까지 0.75%로 인하되는 등 보험주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는 지난 19일 4000주, 20일 2000주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6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전 대표와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유호석 부사장(CFO)도 지난 19일 3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고,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사장 역시 이달 17~24일 총 14회로 나눠 자사주 7만2000주를 사들였다. 총 9400만 원 규모다.

뤄젠룽 대표이사 사장 또한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간 7000주와 1000주 등 총 8000주를 매입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지난 13일 자사주 3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한화생명 주식 총 12만8650주(0.0149%)를 보유하게 됐다. 여 사장을 포함해 올해 한화생명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총 40만 주에 이른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달 7일과 12일 각각 500주와 297주를 사들여 총 1000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DB손해보험도 지난 20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3개월에 걸쳐 354만 주, 약 92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보험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한 데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11개 보험주로 구성된 KRX보험지수는 27일 814.28로 1055.04이던 한 달 전보다 22.8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해서는 33.82% 떨어진 수치다. 1638.74이던 지난해 3월 27일보다는 무려 50.31%나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27일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4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7만3100원에서 이날까지 41.72% 미끄러진 것이다.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5.63% 하락한 14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2290원에 시작한 한화생명의 주가는 이날까지 37.77% 떨어졌다.

그러나 CEO들의 자사주 매입에도 제로금리와 영업 부진 등으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사주 소각으로 이어져 발행 주식수를 줄이지 않는 이상 주가 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