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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설치류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사망자 발생…제2의 코로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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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국 설치류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사망자 발생…제2의 코로나 비상

한타바이러스심폐증후군(Hantavirus Cardiopulmonary Syndrome,HPS, HCPS) 중간 숙주는 설치류 들쥐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온 날 중국증시 표정.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온 날 중국증시 표정. 사진= 뉴시스
중국에서 이번에는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사망자가 나왔다.

백신은 있어도 코로나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환구시보는 26일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중국인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망자는 윈난(雲南)성 출신의 노동자 톈(田)모씨다. 톈씨는 죽은 후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톈씨와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었던 2명 등도 한타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톈씨의 고향인 윈난성에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왔다. 윈난성을 포함한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모두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했었다.

한타바이러스(hantavirus)는 RNA 바이러스의 부니아바이러스(bunyaviridae)와 한 속(genus)이다. 부니아바이러스과에는 부니아바이러스(bunyavirus),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 나이로바이러스(nairovirus), 토스포바이러스(tospovirus),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등 다섯 속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절지동물이 숙주인 다른 분야 비리대의 바이러스들과는 다르게 설치류를 숙주로 삼는다.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방식이다.

한타바이러스라는 이름은 세계 최초로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를 분리해낸 이호왕 박사가 지은 이름이다.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신증후성 출혈열은 1950년대 초 한국전쟁 당시 3000명의 외국인 병사들이 한탄강에서 감염된 바 있다. 신증후성 출혈열이 주로 퍼진 곳은 중국, 한국 그리고 러시아 등이다.

한타 바이러스는 감염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사람 몸에서 2~4주의 잠복기를 갖는다. 그 증상은 5개의 단계로 나누어 나타난다. 1단계 발열기에서는 발열, 오한, 권태, 두통, 욕지기, 복부 동통, 등의 동통과 독감일 때 흔한 호흡문제 등이 나타나고 소화기 문제도 생긴다. 약 3~7일간 지속된다. 2단계는 저혈압기로 혈소판 수치가 떨어질 때이다. 빠른맥박과 저산소증을 보인다. 2일간 지속된다. 3단계 소변감소기에는 콩팥기능상실과 단백뇨가 특징적이며 3~7일간 지속된다. 4단계 이뇨기에는 하루 3~6리터의 많은 양이 소변이 특징이다. 이틀에서 1주간 지속된다. 치료할 때 수액 공급이 중요하다. 그리고 5단계 회복기에 증상이 개선된다.

한타바이러스심폐증후군(Hantavirus Cardiopulmonary Syndrome,HPS, HCPS)
이 병은 설치류의 소변, 대변, 타액으로 전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사람은 연무화된 바이러스를 들이마실 때 걸린다. 이 병은 미국에서 1993년 처음 인식되어 밝혀졌다. 드물지만 치명적인 병이다. 집주변의 설치류 통제가 한타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첫 번째 전략이다.

증상은 빠른맥과 과호흡을 비롯해 신증후 출혈열과 매우 비슷하다. 이런 증상은 심폐 문제가 일어나게 하고 심혈관계 쇼크가 발생한다.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