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스人] 이상인 삼성화재 책임 “‘애니핏’ 통해 고객과 윈윈…선순환 구조 만들해야“

공유
2

[뉴스人] 이상인 삼성화재 책임 “‘애니핏’ 통해 고객과 윈윈…선순환 구조 만들해야“

이상인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 책임. 사진=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이상인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 책임. 사진=삼성화재
아프지 않아도, 사고가 나지 않았어도 보상을 해주는 보험서비스가 있다. 삼성화재의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이 대표적인 예다. ‘애니핏’은 건강한 고객에게도 보험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8년 6월 출시된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운동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렇게 쌓인 애니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하거나 삼성화재 포인트몰에서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삼성화재 건강보험에 가입한 만 15세 이상 피보험자에게 제공되며 모든 고객 대상이다.
25일 이상인 삼성화재 헬스케어추진파트 책임은 “지금까지의 보험업무는 사고가 나면 보상을 해주는 것이 전부였지만 사고가 안 나더라도 고객을 관리해주는 것이 앞으로 보험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판단했다”며 “100세 시대가 도래했고 삼성화재에 건강보험 고객이 많아 그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본 결과 이미 해외는 다양한 형태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실제 상품과 연계한 사례도 있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서비스이고,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과 같은 헬스케어 산업을 위한 제도가 마련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애니핏 서비스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애니핏 가입자는 20만 명 정도다. 이 중 약 20%의 고객이 매일 접속해서 포인트를 받아갈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이는 서비스의 다양성, 새로운 시도 등 ‘애니핏’만의 차별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책임은 “작년에는 애니핏과 연계한 건강증진형 상품을 출시했고, 자동차보험 애니핏 할인 특약을 신설해 운영하기도 했다”며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시도들이 결국은 삼성화재가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용자분들이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사용자 간의 걷기 대결이나 주말 걷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목표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험 상품 가입으로 다양한 혜택을 경험한다면 계약 유지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애니핏’ 외에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뇨병 환자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헬스노트’를 선보여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상담과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인 책임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결국 본업과 연관된 것이어야 경쟁력이 있다”며 “애니카 긴급출동 서비스 역시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급할 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인정받았던 것 같다. 건강보험 고객에게도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 상품 가입시점, 즉 건강했을 때부터 질병이나 사고 발생 후까지 모든 기간 동안 고객의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질병 발생 전에는 애니핏과 같은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고, 질병 발생 후에는 마이헬스노트와 같은 질병관리 프로그램으로 관리를 해준다면 고객은 좀 더 건강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이 건강해진다면 결국 회사는 손해액을 절감하게 되는 등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야말로 보험사가 추구해야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임은 “최근 헬스케어 산업의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웰니스부터 질병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 컨텐츠와 제휴처를 발굴해나갈 계획이고, 최종적으로는 헬스케어 서비스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