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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손태승, 회장 연임 막판까지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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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손태승, 회장 연임 막판까지 가시밭길

국민연금, 연임 반대 공식화,
국민연금은 신한 최대 주주, 우리는 예보 이어 2대 주주로 영향력 커
반대 공식화 나오면서 주총 결과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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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면서 조 회장과 손 회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각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신한금융의 최대주주이자 우리금융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조 회장과 손 회장의 주주총회 연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업계와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9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제7차 위원회를 개최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의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이중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에 대해서는 회장 연임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조 회장과 손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심의 과정에서 이견을 제시한 위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앞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가 나와 법정구속 등 위기를 피하며 회장 연임에 걸림돌이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신한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결정을 하면서 주주총회에서 찬반 지분 대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금융감독원 문책경고를 받아 회장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법원에 문책경고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결과를 기다리는 도중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반대가 주주총회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효성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재선임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으며 하나금융의 사외이사 선임 건도 반대했으나 주주총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다만 조 회장은 소송이 끝나지 않았으며 손 회장은 DLF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주주총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표 대결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26일, 우리금융은 25일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