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스템즈는 신제품 개발과 제조 전문 회사로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며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매번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이번에는 협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감속기를 만들어냈다.
감속기는 로봇의 핵심 부품인 만큼,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부품이다.
이렇게 감속기의 중요도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정작 국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만든 감속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현재 국내 감속기 시장 수요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감속기는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부품 중 하나다.
본시스템즈는 감속기 시장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의 국산화를 이뤄내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감속기 개발을 시도했다. 본시스템즈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지난해에는 듀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해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본시스템즈의 듀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또 성능적인 면에서도 기존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어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듀얼 사이클로이드 감속기에 이어 올해 개발한 감속기는 새로운 형태의 정밀 감속기인 ‘경박단소’ 감속기다. 경박단소 감속기는 이름 그대로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부담 없는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듀얼 사이클로이드 치형이 적용된 개념의 정밀 감속기인 경박단소 감속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50% 이상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경쟁력 역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운 본시스템즈의 경박단소 감속기는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본시스템즈의 관계자는 “출시 이전임에도 국내 대기업, 1차 협력사, 연구소, 해외 산업체 등 다양한 납품 수요처로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경박단소 감속기를 빨리 시장에 출시해 감속기술의 국산화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