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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대유행 공포 휴교령·각종 행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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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대유행 공포 휴교령·각종 행사 금지

EU 자유로운 이동 제약… 코로나19 증상자 찾는 조치 강화
오스트리아 실내 100명 이상-야외 500명 이상 행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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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과 군인들이 밀라노 주요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승객들을 점검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자 "오는 10일부터 북부 지역에 한했던 일명 '레드존(적색지대·봉쇄)'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대륙을 휩쓰는 가운데 각국이 소규모 행사마저도 금지하고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대응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이동에도 제약이 생기고 국경에서 코로나19 증상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전국에 사상 초유의 이동 제한령을 내리는 등 여전히 걷잡을 수 없는 상태다.

이탈리아는 10일(현지시간)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 대비 977명이 늘어났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누그러져 지난 7일 이래 3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사망자는 전날 대비 168명이 늘어난 631명으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의 확진자도 1784명으로 나타나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스페인에서의 확산세도 무섭다. 확진자가 1674명에 달해 독일의 1437명을 넘어섰다.

인구가 865만 명인 스위스의 확진자는 497명에 달해 서유럽 국가 중 인구 대비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네덜란드가 382명, 영국이 373명, 스웨덴이 351명, 노르웨이가 304명, 벨기에 267명, 덴마크가 262명, 오스트리아가 182명이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 단계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각국은 이동의 제한을 강화하는 등 확산 속도를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북부 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해 6000만 명에 이르는 전 국민이 업무·건강상 필요 등의 합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게 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해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체코는 최근 국경 도로에서 차량 탑승자를 상대로 체온을 측정하기 시작했다

폴란드도 독일과 체코 국경에서 실시해 온 체온 측정을 이날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국경으로까지 확대했다.

소규모 행사마저 금지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100명 이상 참가하는 실내 행사와 500명 이상 참가하는 야외 행사를 금지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 시(市)당국도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시 소유 극장과 콘서트홀에서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시 당국은 민간 극장 및 콘서트홀에 대해서도 곧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2주간 대형 행사 금지조치를 내렸고, 슬로바키아의 가톨릭교회는 오는 23일까지 예배를 중지하기로 했다.

전면 휴교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이외의 국가에서도 휴교령이 속속 내려지고 있다.

체코는 이날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문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닫기로 하고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금지했다.

오스트리아도 대학 문을 닫고 인터넷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