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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코로나19와 유사한 ‘돌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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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코로나19와 유사한 ‘돌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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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검역과 치료 방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조선시대에는 감염병에 따른 피해가 훨씬 컸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1798년 겨울 중국에서 전해진 독감은 열흘 만에 한양까지 번져서 걸리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조선 후기 학자 윤기(尹愭∙1741~1826)는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오늘날의 코로나19와 상황이 비슷했다. 무슨 병인지 알 수 없어서 ‘돌림감기’라고 불렀다. 치사율이 20%에 달했다.

“옛날에도 그랬다지만 올해처럼 심한 해는 없었네(縱云誰昔然 未有如今歲) /염병도 아니고 마마도 아닌 것이 온 세상 끝까지 덮쳤어라(非瘟亦非疹 彌天網無際) /돌림감기라고 억지 이름 붙였지만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네(強名曰輪感 難以一言蔽) /열흘 만에 천하에 퍼져 풍우 같은 기세로 몰아쳤네(旬月遍天下 驟如風雨勢)… /듣자니 중국에서 시작하여 처음엔 더 많이 죽었다지(傳聞自大國 始初尤多殪) /여파가 조선에 미쳐 곳곳마다 맹위를 떨쳤네(餘波及左海 所向厥鋒銳).”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