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주 지역에 총 8억 원 성금...원전방호 군부대·의료기관에 보호구 등 지원

한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경주 등에 총 10억 원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코로나 발생 초기 대구·경북·경주에 각 1억 원씩 3억 원을 긴급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5억 원을 더해 총 8억 원의 성금을 지원했으며, 이 성금은 지자체별로 예방물품과 의료진 방역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전방호 자매결연 부대인 대구 소재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방역에 투입됨에 따라 장병들을 위한 의료용 보호의, 보호안경, 장갑, 덧신 등 보호구 1000세트를 긴급 지원하고,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 손세정제, 건강식품, 다과 등 1000만원 상당의 격려물품도 전달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물론, 지자체 활동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경북 경주시 한수원 본사 직원 1명과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 청원경찰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상황실을 제외한 본사 전체가 방역을 위해 36시간 폐쇄되기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확진자 발생이 원전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며 "현재 발전소 안전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