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억7000만 장의 마스크가 도대체 어디로 갔나" 비난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직전인 1월22일부터 이날까지 정부가 발표한 하루 마스크 생산량 600만 장을 적용한 생산량이다.
조 최고위원은 "대중국 마스크 수출은 지난해 12월 60만 달러였는데, 1월에 6135만 달러로 100배가 됐다. 2월 들어선 20일까지 1억1850만 달러였다. 200배로 폭증한 것"이라고 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우체국, 농협, 마트 앞에 줄을 수십∼수백m 서는 모습은 소련 공산당이 붕괴할 때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섰던 국민들을 연상케 했다"며 "검역이 뚫린 것에도 실망했지만, 이 마스크 대란이야말로 정부와 대통령이 얼마나 무능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정부가 마스크 판매를 1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하고,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파는 '5부제'를 적용키로 한 데 대해 "살다 살다 별 희한한 일까지 벌어진다. 무능하고 대책 없는 정부 덕에 '이게 나라냐'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라고 논평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