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유업체가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를 성적 대상화 한 스티커를 내놨다가 거센 질타를 받고 뒤늦게 사과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 밑에는 '엑스사이트 에너지 서비스' 로고가 박혀있다.
엑스사이트 에너지 서비스는 애초 스티커 제작과 연관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이날 "특정인을 겨냥한 노골적인 이미지와 인신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가 야기한 고통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스티커를 삭제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를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동규범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산유지인 앨버타주(州)의 제이슨 케니 주지사는 엑스사이트 에너지 서비스가 제작한 스티커를 두고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